
아데노이드 · 편도 수술 후 음식과 식사는 무얼 먹어야 할까?
아이 혹은 성인이 아데노이드 비대증이나 편도 비대증으로 인해 수술을 받게 되면, 가장 신경 쓰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수술 후 식사입니다.
목 안을 절개하거나 조직을 제거한 만큼, 회복에 방해되지 않도록 음식 선택이 아주 중요해요. 이 글에서는 수술 후 언제, 무엇을,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를 단계별로 정리해드릴게요.
1. 수술 후 식사, 언제부터 시작하나요?
보통 편도 및 아데노이드 수술은 전신마취 후 시행되며, 회복실에서 안정 후 약 2~4시간 정도 지나면 소량의 물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.
처음에는 물, 얼음조각, 미지근한 미음 정도가 적당해요.
단, 음식 섭취는 반드시 의사와 간호사의 지시에 따라 시작해야 하며, 구토나 통증이 심할 경우 식사를 미뤄야 합니다.
2. 수술 후 1~3일차: 부드럽고 자극 없는 음식
수술 직후는 통증이 심하고, 목이 붓기 때문에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먹어야 합니다.
추천 음식
- 미지근한 미음, 죽 (호박죽, 흰죽 등)
- 요구르트, 플레인 요거트 (설탕 없는 것)
- 두유, 우유 (찬 것보단 미지근하게)
- 찬물보다 미지근한 물이나 실온 생수
피해야 할 음식
- 뜨거운 국물, 김이 나는 음식
- 매운 음식, 자극적인 양념 (고추장, 간장 등)
- 바삭한 음식 (튀김, 과자류)
- 귤, 오렌지 등 산성 과일 (목을 자극)
- 카페인 음료, 탄산음료
이 시기에는 통증 조절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, 음식을 억지로 먹기보다는 수분 섭취 위주로 진행하고, 죽은 최대한 묽게 해서 드시는 게 좋아요.
3. 수술 후 4~7일차: 조금씩 일반식으로 전환
통증이 조금 줄어들면서 일반식으로 서서히 넘어갈 수 있습니다.
추천 음식
- 조금 더 진한 죽 (소고기 야채죽, 계란죽 등)
- 부드러운 계란찜, 연두부
- 바나나, 삶은 감자, 삶은 당근
- 국수나 스파게티처럼 부드럽게 넘길 수 있는 면 요리
단단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여전히 피해야 하며, 목이 덜 아프다고 튀김이나 맵고 짠 음식을 바로 먹는 건 회복을 방해할 수 있어요.
4. 수술 후 1~2주: 일상식 가능하되, 조심은 계속
대부분 10일~2주 정도 지나면 상처 부위가 많이 아물고, 일반적인 식사도 어느 정도 가능해져요.
하지만 여전히 다음 음식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:
- 매운 음식 (떡볶이, 김치찌개 등)
- 딱딱하거나 날카로운 음식 (튀김, 뼈 있는 고기 등)
- 자극적인 소스나 향신료
수술 부위가 다 아물기 전까지는 출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섣부른 음식 전환은 조심해야 해요.
5. 물 섭취도 매우 중요합니다!
수술 후 입 안이 건조하면 회복이 늦어질 수 있고, 침이 잘 안 넘어가면서 통증도 심해질 수 있어요.
따라서 의사 지시 하에 하루 1.5~2리터 정도의 수분을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.
단, 찬물은 출혈 위험이 있으니 미지근한 물 위주로 드세요.
6. 수술 후 식사, 정리하면 이렇게!
- 1~3일차: 묽은 죽, 미음 / 자극 없는 유제품 / 물 충분히
- 4~7일차: 죽 + 연두부, 계란찜, 부드러운 과일 등
- 8일~14일차: 일반식 조금씩 / 자극적이거나 딱딱한 음식은 피하기
- 물은 하루 1.5L 이상 / 너무 뜨겁거나 찬 음식은 피하기
마무리
아데노이드와 편도 수술은 작은 수술처럼 보일 수 있지만, 회복이 더딘 경우 출혈·통증·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식사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.
“이 정도는 괜찮겠지~” 하고 먹기보다는 회복 기간만큼은 목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식단을 구성해 주세요.
빠른 회복을 위해 식사뿐 아니라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도 잊지 마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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